인간 세계의 중심인 도시 '품은골짜기'의 학교, '스무갈대'. 이 곳에서 생활하는 소년 '너새가람'은 수백년 만에 다시 대지에 나타난, 영웅의 상징 '작살잡이'의 이름을 계승하는 자이다. 하지만 그토록 대단한 배경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현실의 너새가람은 무기력하고 무감정한, 회색빛의 소년이었을 따름이었다.
그런데 그러던 소년은, 어느 날 어떤 소녀와 접촉하게 된다.
그 소녀의 이름은 '소낙유래'. 한때 천공에 살았지만 지상에 떨어지게 된, 인류의 적 '깃 가진 이'의 일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