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장 북쪽 언덕에 금이 간 건 어느 평범한 아침이었습니다. 그 틈으로 낯선 몬스터들이
하나둘 넘어오기 시작했죠. 우리 세계의 생물이 아니었습니다. 길 잃고, 배고프고, 돌아갈
곳도 없는 녀석들. 당신은 그들을 거뒀습니다. 언젠가 고향으로 돌려보내 줄 생각으로요.
균열 너머에서 몬스터를 때려잡으면 차원석을 떨굽니다. 챙겨서 돌아오면, 이제 그 몬스터는 내 몬스터에요.
차원석을 소환진에 올려두고, 뭐가 깨어날지 기다려보세요.
속성도 스킬도 제각각인 100여 종을 모아 도감을 채워보세요.
몬스터마다 성격도, 기분도, 입맛도 제각각입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돌아다니고, 졸고, 토라지고, 발밑에서 얼쩡거리죠. 일 시키는 가축이 아니라 그냥 같이 사는 식구예요.
좋아하는 먹이를 챙겨주면서 한 마리씩 친해져 보세요.
나무 패고 자원 모으는 건 당신 몫입니다. 길 깔고 건물 올려서 목장을 내 취향대로 꾸며보세요.
균열을 건널 때마다 맵도, 변수도 새로 짜입니다. 두 번 똑같은 탐험은 없습니다.
욕심 부려볼까요? 한 발 더 들어가 크게 노릴지, 여기서 챙겨서 빠질지는 당신 선택입니다. 살아 돌아와야 진짜 내 템이 되니까요.
사실 원정은 출발 전에 절반은 결정됩니다. 누구 데려가고, 가방에 뭐 챙기느냐로요.
전투가 시작되면 몬스터들은 알아서 전장을 읽고 싸웁니다. 직접 조종하는 대신, 당신은 붙기 전에 판을 짭니다.
어떤 조합으로 갈지, 누구를 어디에 배치할지, 이동 반경을 어떻게 설정할지, 지형, 엄폐물, 함정 하나까지 전부 변수입니다. 고려할 게 산더미예요.
그래서 피지컬은 필요 없습니다. 같은 적도 배치 한 끗 차이로 압승이 되기도, 전멸이 되기도 하죠. 매 전투 새로 깔리는 판에서 최적의 수를 찾아내는 게 이 게임의 묘미입니다.